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 안타의 활발한 타격으로 한화를 연파했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11안타 8볼넷으로 대거 10점을 얻어 10대3의 대승을 거뒀다.
4월까지 11승10패를 기록한 삼성은 5월들어 8승3패로 7할2푼7리의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삼성 밴덴헐크와 한화 송창현의 선발 싸움이 긴장감을 불렀다.
1회초 한화가 4번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삼성은 3회말 송창현의 갑작스런 제구력난조로 볼넷 4개를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까지 1-1의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6회에 갈렸다.
밴덴헐크는 6회초 한상훈-송광민-김태균 등 2∼4번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그 기세가 6회말 삼성 공격으로 이어졌다. 3번 채태인과 5번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승엽이 균형을 깨는 1타점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7번 김헌곤이 좌익선상 2루타로 또 1득점. 한화는 구원투수 최영환을 올렸지만 삼성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대타 백상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9번 김상수가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이어 1번 나바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1점을 더 얻으며 6-1로 앞섰다. 삼성은 7회말에도 대거 4점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7개의 삼진을 뺏으며 1실점으로 호투.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김헌곤이 날랐다. 시즌 첫 선발출전한 김헌곤은 3회말 중전안타, 6회말 좌익선상 2루타. 7회말 우중간 3루타를 쳐 홈런을 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밴덴헐크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송창현도 좋은 피칭을 했지만 볼넷 6개로 자멸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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