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선발 김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5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끝냈다. 반면 롯데는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모두 진 데 이어 KIA에도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이번주 1승5패로 추락했다.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으며 오랫동안 재활을 진행했던 김진우는 복귀 후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결국 첫 승을 따냈다.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4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선보이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이날 김진우는 최고 148㎞의 포심과 슬라이더(130~133㎞) 커브(112~127㎞) 체인지업(121~135㎞) 등을 다양하게 섞어던지며 롯데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4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가 없었다. 3회에 1사 1루에서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에 진루한 정 훈이 손아섭의 내야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온 것이 5회까지 내준 유일한 실점. 김진우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진우는 6회에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히메네스와 박종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김진우는 황재균과 임종혁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6회를 끝냈다.
결국 KIA는 1회 1사 2, 3루에 터진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나지완은 4-0이던 3회 1점 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진우는 "첫 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특히 팀의 연승을 잇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인지업과 직구가 잘 들어가 100%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며, 적은 실점을 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KIA 선동열 감독은 "어제에 이어 초반부터 타자들의 적극적인 배팅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진우도 세 번째 등판인데,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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