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이다.
한화 이글스가 홈런을 집중시키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6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김태균, 최진행 등이 터뜨린 홈런 3방 등 13안타를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한화가 한 경기서 3개의 대포를 쏘아올린 것은 지난 4월 2일 대전 삼성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그 중심에는 김태균이 있었다. 1회와 4회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은 3-2로 앞서 있던 5회 2사 2루서 삼성 선발 마틴의 13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5-3으로 앞선 7회에는 상대 투수 박근홍의 144㎞짜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태균이 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것은 지난해 4월 18일 대전 NC전 이후 처음이다.
김태균은 전날 부산 롯데전서도 1개의 홈런을 치는 등 최근 2경기서 3홈런을 뽑아내며 본격적으로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홈런수는 5개가 됐다.
김태균에 앞서 최진행은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1-2로 뒤지고 있던 4회 1사 2루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마틴의 초구 137㎞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파울 폴대 안쪽으로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2호 아치. 최진행의 홈런으로 한화는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태균 최진행 김태완 송광민 등 거포들이 즐비함에도 그동안 제대로 장타력을 발휘하지 못한 한화는 이날 모처럼 시원한 대포 3방을 터뜨리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태균의 부활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태균은 지난 4월 11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뒤 무려 40일 동안 침묵하다 5월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2호 홈런을 터뜨렸다. 꾸준히 안타를 터뜨리며 3할대 타율을 유지했지만, 좀처럼 대포는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6월 들어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다. 전날 롯데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날 삼성을 상대로 2개의 아치를 그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응용 감독은 경기 후 "태균이가 4번타자 역할을 잘 해줬다. 김태균에게 앞으로 계속 이런 모습을 기대하겠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태균은 "팀승리가 기쁘다. (장종훈)타격코치와 지속적으로 상의하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항상 준비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홈런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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