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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또 다른 문이 열린다. 차두리(34·서울)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격한다. 그라운드가 아닌 중계석에서 후배들과 함께 호흡한다. 아버지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함께 마이크를 잡는다. 스포츠조선과도 손을 잡았다. 차두리는 스포츠조선 해설위원으로 독자들에게 생생한 월드컵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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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차두리를 만났다. 차두리와 월드컵은 바늘과 실이다. 월드컵과 처음 만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었다. 22세, 대학생 때였다. '형'들과 함께 4강 신화를 달성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고배를 마셨다. 대신 해설위원으로 첫 경험을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부활했다. '차미네이터' 신화를 연출하며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룩했다. 두 차례 월드컵 출전, 4강과 16강 진출이 그의 성적표다. "월드컵은 항상 행복했다. 선수로 가서는 항상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못 갔을 때인 2006년에는 해설을 할 수 있었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월드컵에 못 나간 아쉬움을 팬들의 사랑으로 치유했다. 항상 안 좋았을 때도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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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해설위원답게 이미 상대 전력 분석을 마쳤다. "아자르가 가장 '핫'하고, 루카쿠도 있고 하니 개인적으로 벨기에전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 마지막 경기라는 부담을 갖기 전에 16강 진출이 결정됐으면 한다. 러시아는 정말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가장 위험한 요인이자 팀의 플러스는 좋은 감독(파비오 카펠로)이다. 러시아도 우리나라를 잘 분석할 것이다. 이미 한 번 경기를 해 봐 감독이 대응책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알제리는 첫 경기 영향을 많이 받을 듯하다. 워낙 개인기량과 힘이 있는 선수들이다. 알제리의 기를 살려주면 위험하다. 아프리카 팀들은 정말로 못하면 한없이 못하다가 잘하면 너무 잘한다. 어떤 팀도 잡을 수 있는게 아프리카 팀이다."
차두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월드컵 경기로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2대0 승)을 꼽았다. "5분 정도 뛰었지만 첫 무대였다." 인생의 전환점은 '차미네이터'가 탄생한 남아공월드컵 그리스(2대0 승)와의 1차전이었다.
현시점의 태극전사들은 어떤 심정일까. 그는 "23명만 소집돼 비교적으로 편할 것이다. 지금은 부상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으니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큰 꿈을 꿀 것 같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면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지금은 좋은 생각만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차두리는 마지막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에게 '월드컵 인사'를 건넸다. "드디어 기다리던 월드컵이 시작됐습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스포츠조선도 많이 봐 주세요."
그라운드는 밟지 못하지만 차두리의 월드컵은 무지개 빛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