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센터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16강전(11일)에서 한국은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 최철한 박영훈 9단 등 4명이 8강에 올랐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김지석 9단은 중국의 리저 6단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 본선 32강전에서 무명의 샤천쿤 2단(당시)에게 불의의 반집패를 당했던 김지석 9단은 2011년 제16회 LG배 4강 이후 3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이어 박영훈 9단이 LG배 첫 본선 명함을 내민 안둥쉬 5단에게 140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박정환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에게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최철한 9단은 상대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였던 셰허 9단에게 287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강동윤 9단은 지난해 응씨배 챔피언 판팅위 9단에게, 변상일 3단은 전기 LG배 챔피언 퉈자시 9단에게 각각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1월 17일 속개되는 본선 8강전은 박정환 9단 vs 천야오예 9단, 김지석 9단 vs 퉈자시 9단, 최철한 9단 vs 판팅위 9단, 박영훈 9단 vs 셰얼하오 2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만 6승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고, 김지석 9단이 3전 전승, 최철한 9단이 5승 1패, 박영훈 9단은 첫 대결이다.
총규모 13억원의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16강전이 열린 검토실에는 유창혁 9단이 이끄는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 선수들이 총 출동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LG배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중식 시간을 폐지하고, 제한시간 내에서 휴식공간을 이용해 간식 섭취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8강 진출자들이 추첨 후 한 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셰얼하오 2단, 박영훈 9단, 천야오예 9단, 박정환 9단, 퉈자시 9단, 김지석 9단, 판팅위 9단, 최철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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