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결국 외야수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의 그래디 사이즈모어에 대한 실험은 이제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구단은 사이즈모어를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려놓고 트리플A 포터킷에서 개린 체키니를 불러올렸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의 벤 셰링턴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그에게 더 이상의 시간을 주기는 힘든 시점이 됐다. 감독에게 좀더 폭넓은 선수 기용을 할 수 있도록 로스터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보스턴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사이즈모어를 원하는 구단과 트레이드를 하거나 무조건 방출을 해야 한다. 사이즈모어와 보스턴의 인연은 사실상 끝을 보게 됐다.
보스턴의 존 패럴 감독은 "사이즈모어의 거취에 관해 최근 며칠 동안 논의를 했다. 그에게 다른 기회가 있을 수도 있으니 가능한 빨리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었다"며 사이즈모어에 대한 효용이 사라졌음을 밝혔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어 보스턴과 75만달러에 1년 계약을 한 사이즈모어는 올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6리, 2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들어 타율 1할3푼3리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자 보스턴은 방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보스턴은 최근 브록 홀트를 주전 외야수로 기용하고 있고, 또다른 외야수 다니엘 나바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사이즈모어에 대한 활용을 줄인 상황이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에서 20홈런-20도루를 4번이나 올리며 호투준족의 대명사로 활약했던 사이즈모어는 최근 3년간 7차례의 크고 작은 수술을 받는 바람에 전성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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