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96의 큰 키로 제공권을 장악한다. 볼이 뜨면 수비수들이 김신욱을 막기가 쉽지 않다. 큰 키에도 유연한 움직임과 뛰어난 위치 선정 등 김신욱은 장점이 많은 공격수다. K-리그 클래식을 평정하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서면서 기량을 세계 무대에서 시험받고 있다.
김신욱의 큰 키는 다가오는 알제리, 벨기에전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홍명보호와 만날 알제리는 지난 벨기에전에서 1m93의 마루앙 펠라이니(맨유)를 막지 못하면서 동점골을 내주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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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20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선을 다해 펠라이니와 같은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훈련 뒤 "(벨기에의) 골 장면은 봤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알제리전에서 똑같은 모습(제공권 장악)을 보일진 미지수"라고 말했던 것보다 한층 적극적으로 변모했다.
이근호(29·상주)의 러시아전 골은 김신욱에게 자극제가 될 만하다. 김신욱은 지난 2012년 이근호와 함께 울산의 '철퇴축구'를 이끌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랐다. 김신욱은 '같은 K-리거로서 이근호의 골이 자랑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신욱은 "(이)근호형이 골 넣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러나 형은 K-리거로서가 아니라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골을 넣었다"며 홍명보호의 철학인 원팀(one team)에 무게를 실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