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26·울산)의 최고 무기는 키다.
1m96의 큰 키로 제공권을 장악한다. 볼이 뜨면 수비수들이 김신욱을 막기가 쉽지 않다. 큰 키에도 유연한 움직임과 뛰어난 위치 선정 등 김신욱은 장점이 많은 공격수다. K-리그 클래식을 평정하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서면서 기량을 세계 무대에서 시험받고 있다.
김신욱의 큰 키는 다가오는 알제리, 벨기에전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홍명보호와 만날 알제리는 지난 벨기에전에서 1m93의 마루앙 펠라이니(맨유)를 막지 못하면서 동점골을 내주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신욱은 20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선을 다해 펠라이니와 같은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훈련 뒤 "(벨기에의) 골 장면은 봤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알제리전에서 똑같은 모습(제공권 장악)을 보일진 미지수"라고 말했던 것보다 한층 적극적으로 변모했다.
이근호(29·상주)의 러시아전 골은 김신욱에게 자극제가 될 만하다. 김신욱은 지난 2012년 이근호와 함께 울산의 '철퇴축구'를 이끌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랐다. 김신욱은 '같은 K-리거로서 이근호의 골이 자랑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신욱은 "(이)근호형이 골 넣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러나 형은 K-리거로서가 아니라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골을 넣었다"며 홍명보호의 철학인 원팀(one team)에 무게를 실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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