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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팡이 가장 주목을 받았던 무대는 준결승에서 선보인 방실이의 '서울탱고'. 고 이주일의 '수지큐'를 곡의 인트로에 넣은 것을 비롯해 몸매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망사 의상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100인의 평가단에게 94점이란 최고점을 받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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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평가와 달리 미스터 팡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조문근과의 일대일 배틀. 미스터 팡은 "'모두 다 사랑하리'란 곡으로 일대일 배틀이 붙었다. 앞선 무대들에선 주로 퍼포먼스 위주로 보여주다가 이 노래로 음악적 능력을 제대로 보여줘 뮤지션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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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때까지 유도선수로 뛰었던 그가 갑자기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운동 틈틈이 익혔던 기타 때문. 기타에 빠져들며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결국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하지만 밴드로는 생활이 여의치 않아 미사리 카페촌 무대에서 생계형 가수로 활동하게 됐다.
그렇게 지난 2010년 '누나 한잔해'란 곡으로 트로트계에 뛰어들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트로트 시장까지 침체기에 접어들며 활동 폭은 더욱 좁아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혼까지 하며 지난 2년간 폐인처럼 지내야 했다.
"처음에는 인지도를 쌓고 그걸 바탕으로 행사 등에 출연해 돈이나 벌어보자는 마음이 컸다"는 미스터 팡은 "하지만 무대를 거듭할 수록 트로트 가수로서의 사명감이 생기더라. 트로트도 퍼포먼스 적인 부분을 가미하면 얼마든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대중의 관심을 얻는데 성공한 미스터 팡은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 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발표한 '뜨거운 사랑'이 '트로트엑스' 출연 이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이 곡으로 당분간 활동을 이어간다. 여기에 영화 '창수'로 충무로에 얼굴을 알린만큼 벌써 3편의 시나리오가 들어와 있다. 미스터 팡은 "'창수'에서는 나이트클럽 사장 역할을 맡았는데, 감독님이 내 캐릭터가 배우 박상면 씨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평가하더라. 연기를 배운 적이 없어 많이 힘들고 어색하지만, 새로운 시도인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해 개성파 배우로 거듭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