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와 조별예선 2차전을 마친 홍명보호가 24일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있는 이구아수의 플라멩고 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손흥민이 이청용과 패스게임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있다.H조에서 1무1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인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이구아수(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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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을 마친 이청용(26·볼턴)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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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측면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알제리는 이청용이 포진한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4실점. 승리를 노리고 나섰던 알제리전의 패배는 스스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청용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자책했다.
이청용은 24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대표팀 회복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훈련에서 이청용은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면서 알제리전 뒤 얻은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 훈련 막판에는 동료 공격수인 박주영(29·아스널) 손흥민(22·레버쿠젠)과 원터치 패스 게임을 하면서 '꿀밤' 벌칙을 수행하는 등 전날에 비해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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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다. 알제리전을 앞두고 느닷없이 터져나온 '피로골절설'도 이청용의 마음을 심란하게 할 만한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가능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월드컵을 잘 알고 있었기에 관리를 해왔다"면서 "시즌 피로 여파가 이번 대회에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 러시아전을 마친 뒤 이틀 간 훈련에서 간단한 몸풀기만을 한 배경을 두고는 "경기를 마치고 하루이틀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제 경기(알제리전)에서 이상을 느끼진 않았다"며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우려를 하시는 듯 하다. 하지만 몸에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벨기에전은 이청용에게 명예회복의 무대다. 러시아 알제리전의 부진을 떨치고 홍명보호가 후회없는 도전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다. 이청용은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제 기량을 100% 발휘하기 어렵다. 체력 부담도 큰 대회인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만큼, 벨기에전에서 가진 것을 다 쏟아부을 자신이 있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