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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골든크로스' 마친 김강우, "'국민형부' 타이틀 제일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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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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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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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극 '골든크로스'를 마친 김강우는 어쩐지 후련한 표정이었다. 그는 "촬영할 땐 정신 없었는데 정신차리고 있다. 재밌었고 기억에 많이 남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쉬는 동안 몸도 다시 추스리고 아이들과도 많이 놀아주고 다음 작품 준비도 하고 공부도 하고 여행도 갈 수 있으면 갔다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드라마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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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안방극장 보다는 스크린이 익숙한 배우다. 그런데 왜 뒤늦게 '골든크로스' 합류를 결정했을까. "시놉시스를 보고 내가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계속 영화를 해서 고려하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인데다 작가님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하고싶다고 했다"는 설명.

좀더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그는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 중 10%는 엄마도 있다. 엄마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리고 우리 큰 이모가 드라마 찍는 도중 돌아가셨다. 췌장암 투병 중이셨다. 이모께 드라마를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도 개인적으로 있었다. 영화보다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게 타이밍이 그랬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골든크로스'의 의미?

김강우가 연기한 강도윤은 복잡한 인물이다. 서동하(정보석)의 손에 동생과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 마이클장(엄기준)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복수에 나선다. 극 초반부터 액션에 복잡한 감정연기까지 처리해야 했던 만큼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컸다. "항상 연기에 만족은 없다. 이번에도 강도윤이 변화하고 나서의 모습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액션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 대사에 쓰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다는 생각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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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작품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김강우는 "주제의식이 확실하다. 순간 아무 생각없이 보고 소비되는 드라마가 아니다. 유현미 작가가 대단한 일을 하신 것 같다. 이런 드라마가 없어지면 장르가 국한되고 배우도 뻔한 연기밖에 못한다. 예전엔 사회 비리를 드러내는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드라마가 많았다. 나 '모래시계'를 보고 검사를 꿈꿨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작품이 없다. 소수의 행복이 가치인 것처럼 그리는 작품이 대다수다. '정도전'이 지금 정치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이 작품도 그랬기에 4~50대 남성분들이 재밌게 보셨던 것 같고 나 역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국민형부' 타이틀 제일 싫어

김강우를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는 '국민형부'다. SBS '힐링캠프'에서 아내와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하며 배우 한혜진의 형부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붙은 타이틀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내키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라며 "내가 다른 형부들보다 처제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거나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집에 가면 말도 잘 안한다. 그냥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한국 남자고, 37세의 대한민국 똑같은 아빠다. 그런데 '국민형부'는 모순된 타이틀이라 본다"고 밝혔다.

그래도 처제 한혜진의 남편이자 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한 기성용 선수에게 특별한 응원을 전하진 않았을까. 그는 "이전이랑 똑같은 것 같다. 워낙 스포츠를 좋아해서 우리나라 경기가 아니더라도 다 챙겨본다. 지구 반대편이라 컨디션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특별히 기성용을 응원 메시지를 전하진 않았다. 그냥 마음 속으로 하는거다. 나는 가족들이 나한테 그런 거 하면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는 타이틀은 뭘까. 김강우는 "나중에 나이 먹어도 좋은 기운, 기대감 갖고 있는 배우면 충분한 듯 하다. 또 일만이 내 인생에 전부는 아니니까 개인적인 삶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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