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퍼트로 최종라운드 18번홀(파5)을 마친 그의 얼굴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개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늦깎이 골퍼' 문경준(32)이 프로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문경준은 13일 인천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86야드)에서 열린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첫 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문경준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고교시절까지 테니스 선수를 하다 대학 때 교양 수업으로 골프를 배운 뒤 골프선수로 전업했다. 2006년에야 프로골퍼가 됐다. 대회가 열린 코스와도 인연이 깊다. 2006년 하반기부터 2010년 1월, 군입대전까지 대회가 열린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연승생으로 일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은 2012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거둔 3위였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노렸다. 코스도 익숙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문경준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해본적은 있지만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것은 처음이다. 긴장되지만 지난 군산CC오픈 때 2라운드까지 선두였다가 3,4라운드에서 무너진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그는 다시 고개를 떨궜다. 전반 9홀에서 보기 1개로 1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10번홀(파5), 12번홀(파3),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막판 거센 추격전을 벌였지만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PGA선수권대회의 내셔널타이틀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매슈 그리핀(31·호주)에게 돌아갔다. 그리핀은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로 2012년 하이원리조트오픈,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 이어 KPGA 투어에서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내조의 힘'이 컸다. 그리핀은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와의 키스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엘리자베스는 그리핀의 우승을 함께 일궈낸 주역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동안 25㎏에 가까운 캐디백을 들고 남자친구의 뒤를 따랐다. 핸디캡 8의 아마추어 고수인 엘리자베스가 그리핀의 캐디로 나선 것은 호주 대회와 군산CC 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리핀은 "(여자친구가) 퍼트 라인을 잘 봐주고 심적으로 안정을 준다"며 우승의 공을 여자친구이자 캐디에게 돌렸다. 그리핀과 문경준에 이어 류현우(33)가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고,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상현(31)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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