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歌王)'이 돌아온다.
지난해 10년 만에 정규 19집을 발표해 선공개곡 '바운스'로 음원차트를 올킬 시킨데 이어 타이틀곡 '헬로'를 앞세워 발매 한 달만에 음반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하는 등 전국에 '조용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가왕' 조용필이 1년 4개월만에 신곡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용필은 다음달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는 안을 두고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신곡은 데모 버전(본 녹음전에 간략하게 녹음한 상태)까지 나온 상태로 편곡을 거쳐 녹음만 하면 바로 출시가 가능한 수준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작업 진행 속도라면 싱글 발매가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 싱글 발표의 최종 결정은 '가왕'이 하겠지만 신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큰 변수만 없으면 예정대로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신곡 발표 시가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싱글 발매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되면 20집이 되는 만큼 준비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싱글을 내는 것이 어떠냐는 논의가 있다"며 "기다렸다가 음반으로 발표하는게 맞는지, 준비된 곡부터 싱글로 선보이는게 맞는지 어느 쪽이 옳은 선택인지 모르는 만큼 이를 두고 갑론을박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앨범이 됐든 싱글이 됐든 음악적으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이 되었을때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조용필이 싱글로 준비하고 있는 신곡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과감히 받아들였다는 사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헬로' 앨범에서 가수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힙합가수 버벌진트를 피처링 가수로 세운데 이어 싱어송라이터임에도 10곡 중 무려 9곡을 다른 사람의 곡으로 채우는 등 과감한 혁신을 꾀하며 10대부터 70대까지 전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략의 연장 선상이라 할 수 있다.
신곡의 데모버전을 들어본 한 관계자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조용필 만의 컬러로 새롭게 소화한 것 같았다. 편곡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겠지만 매우 트렌디하면서도 동시에 조용필의 무게감이 느껴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조용필이 싱글을 발표한다고 해도 신곡 활동은 하지 않을 전망. 당초 다음달 14일 열리는 '슈퍼소닉 2014' 측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용필의 출연을 요청했지만, 출연 불발로 결론이 나며 자연스럽게 신곡을 선보일 무대에 사라진 것. 따라서 음원과 뮤직비디오 만으로 대중과 만나게 된다.
신곡 준비와 함께 조용필의 연말 콘서트 역시 추진되고 있다. 조용필은 지난해에는 5월부터 12월까지 '조용필&위대한탄생 투어콘서트 헬로'라는 타이틀로 전국 투어를 진행했다. 이후 특별한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연말 콘서트 추진 소식은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공연계 관계자는 "연말 콘서트를 강력 추진 중이다. 8월 싱글 발표로 '가왕'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면 연말 콘서트까지 무난히 진행 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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