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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양동현을 울산에 주고 '울산 쌍용 듀오' 박용지-김용태를 영입했다. 부산 유니폼을 입자마자 선발로 나섰다. 지난 6일 K-리그 19라운드 경남 원정(1대1 무)에서 박용지는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김용태의 킬패스를 건네받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2013년 3월30일 울산-강원전 이후 17개월만에 쏘아올린 올시즌 첫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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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의 리그 20라운드, FA컵 8강전에서도 박용지는 분전했다. 누구보다 많이 뛰었고, 결정적인 찬스도 수차례 잡았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팀은 11경기 연속 무패 늪에 빠졌고, FA컵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공격수로서 미안함이 컸다. "부산에 와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연패 후 나때문인가 하는 자책도 많이 했다"고 했다. FA컵 전반 초반 2차례 골찬스를 놓치고 머리를 감싸쥐었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계속 보면서 스스로를 욕했다. 바보같다고 자책했다. 잠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냥 골을 넣고 싶다기보다는 이길 때 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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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선수들이 즐비한 부산에서 박용지는 '폭풍적응'하고 있다. "부산은 울산보다 가족적인 분위기다.선후배 관계도 편하고 분위기도 밝고 자율적이다. (이)범영이형 (이)창근이 석화형 상협이형이 잘 챙겨주신다"며 웃었다. 박용지는 소녀팬들의 괴성을 부르는 '울산의 대표 꽃미남'이었다. '박용지데이'가 생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었다. '부산 아이돌파크'의 대표 꽃미남 임상협은 문래중학교 직속 선배다. "서울전에서 문래중 선후배가 결정적인 순간 함께 해결을 못했다"며 자책했다. 부산서도 '박용지데이'를 한번 해야하지 않느냐는 말에 박용지는 손사래를 쳤다. "'임상협데이'를 먼저 해야죠"라며 웃었다. "임상협 한지호라는 막강한 '꽃미남 투톱'이 있기 때문에 부산에서 저는 그냥 민간인"이라고 농담하더니 일순간 진지해졌다.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정말 절실하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는 나중에 승리를 많이 하고나서야 가능할 것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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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