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한화 이글스다.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순위 싸움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뜨거운 팀 한화, 이글스 다이너마이트타선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가 2번-3루수 송광민(31)이다.
타격감이 좋을 때 흔히 "공이 수박만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요즘 송광민이 그렇다. 8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롯데전부터 화끈하게 타올랐다. 한경기 개인 최다인 5안타에 2타점을 터트리더니,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2안타-1타점을 때린 송광민은 23일과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각각 2안타-1타점, 2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달리던 NC 마운드까지 무너트렸다. 26일 NC전에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광민은 1회말 1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1회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한화는 바로 1-1 동점을 만들며 최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송광민은 1-1로 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송광민에게 적시타 두 방을 맞은 NC 선발 이재학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 두번째 타석 전까지 송광민은 10번의 만루 기회에서 10타석 9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방이 가장 필요할 때 철저하게 무기력했는데, 이날은 달랐다. 4타수 2안타 3타점.
최근 5경기에서 24타수 13안타, 타율 5할4푼2리에 9타점이다. 시즌 타율이 3할2푼3리(281타수 90안타)다.
시즌 초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던 송광민은 유격수로 뛰면서 수비 부담 때문에 고생했다. 전반기 막판에는 오른쪽 손바닥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그런데 손바닥 부상이 오히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송광민은 "손바닥이 아파 힘을 빼고 스윙을 하는데, 이게 타격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또 3루수로 출전하면서 수비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이전보다 편하게 타격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는 송광민이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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