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드라마 종반부에서 장재열은 조현병(스키조) 치료를 위해 강제 입원됐고,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된 듯하여 퇴원했다. 그러나 종방인 16회에 자의로 재입원, 장재열(조인성)이 한강우(도경수)가 자신이 어릴 적 받은 폭력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환시(幻視)라는 점을 깨닫고, 그를 위로하고 떠나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Advertisement
그런데 '괜사랑'의 정신과 병동은 일반 개방병실과 다를 게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일반병실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안락한, 그리고 환자들이 모여 TV도 자유롭게 시청하며, 서로 리모컨 쟁탈전을 벌일 정도로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그려졌다. 또 비록 옆에 직원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병동 밖 공원까지 자유롭게 산책하는 장면도 비춰졌다.
Advertisement
이 때문에 줄곧 '괜사랑'의 병원 장면에서 등장한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 측에 따르면 드라마 배경이 된 정신과 병동 '해마루'가 실제 병동이 맞는지 확인하려는 팬들의 전화문의는 물론, 방문을 원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일부 팬들은 조인성이 입원 장면에서 실제 명지병원 환자복을 착용했다는 것을 알아내 구입 가능여부를 묻는 경우도 있었다고. 특히 드라마 종영 후, 특별한 연고도 없는 환자가 드라마를 보고 창원에서 입원하겠다고 찾아오는 에피소드도 연출됐다.
Advertisement
명지병원 해마루는 지난 2010년 10월 '국내 최초의 호텔 개념 정신과 병동'으로 문을 열었다. 반 개방형의 자연친화적 컨셉으로 호텔 로비처럼 넓고 고급스러운 홀과 병원에서 가장 볕이 잘 들고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위치해 당시부터 정신과 병동에 대한 기존의 고정 관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된 곳으로 평가받았다. '쇠창살'과 '감금' 그리고 '편견'이 없는 이른바 3무 병동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병원 씬 촬영 당시에도 어떻게 알았는지 몰려든 팬들 극성에 촬영에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