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평은 단 한줄로 요약된다. '역대 최악'.
지난 19일 개막한 인천아시안게임이 대회 중반을 넘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해외 언론들이 이번 대회를 보는 시선은 싸늘하기 그지없다.
중국과 일본 등 외신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해 "선수들에게 배부되는 도시락에서 식중독 균이 발견됐다", "선수촌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몇몇 선수단은 계단으로 오르내려야했다", "교통편이 부족한 만큼 경기에 늦을 것을 우려해 전세 버스를 구한 팀도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인을 요청하는데, 정작 현장 정보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등 하나같이 부끄러운 지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균이 발견된 도시락은 치명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대체 도시락의 주문도 늦어 선수들이 빵과 바나나로 허기를 면하거나, 숫제 굶주린 채 출전했다는 아우성이 넘쳐난다. 해외 취재진에게 제공된 숙소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은 눈에도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다.
특히 이들은 "국제대회를 처음 치르는 것도 아닌 한국의 준비가 너무 미흡하다. 과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월드컵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시의 재정 문제로 대회 전부터 많은 우려를 샀다. 큰 폭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치르는데 사용한 비용은 이전 대회인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1/6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경기장 건설에 투자됐다.
26일 일본 언론 닛칸겐다이는 "아시안게임도 이렇게 준비하는 한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무사히 개최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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