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가 한마음으로 병상에서 투병 중인 바둑인을 돕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세계바둑 퀸' 최정 5단이 한국기원 하훈희(51) 부장의 치료비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달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최정 5단은 우승상금의 일부를 성금으로 쾌척했다.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을 8년 연속 후원하고 있는 강명주 회장은 500만원의 위로금을 보내왔다.
또한 최철한-박영훈 9단과 강우석 정안산업 대표, 김동필 온스포츠 대표 등이 각각 100만원의 성금을 보탰고 조영숙 허장회 최규병 윤현석 이창호 이지현 안조영 손근기 이하진 안형준 안성준 조인선 등 프로기사와 직원, 바둑 관계자 등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탠 결과 현재 2500여 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하훈희 부장은 지난 8월 25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 관련 회의 통역 도중 쓰러졌다. 칭다오 시립병원에서 '대동맥박리' 판명을 받고 10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은 하훈희 부장은 한 달여 중국에서 입원 치료 후 지난달 26일 한국으로 후송돼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 1일 추가 수술을 받은 하 부장은 91년 한국기원에 입사했으며, 2004년부터 10년 이상 기전사업 부문을 총괄해 온 국내 바둑계의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정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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