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의 아이폰6 이동전화 단말기의 실구매가가 65만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년 약정 기준 미국의 구매가는 21만원보다 3배 비싸고, 공짜로 제공하는 일본과는 비교 조차 불가능하다.
10월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이후 국가별 보조금 격차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6 16GB 모델의 출고가는 부가가치세(VAT)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649달러(약 70만원), 일본에서 6만7천800엔(약 67만원) 가량이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아 단순 가격비교는 어렵지만 애플이 지금까지 후속 제품을 내놓으면서 대개 전작과 같은 가격을 책정해온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6의 출고가도 아이폰5s와 같이 74만원(VAT 포함 가격 81만4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일본 등과 비교하면 출고가의 차이는 7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이폰의 실제 구입 가격의 차이는 크다. 미국에서는 2년 약정시 아이폰6 구입 가격이 199달러(약 21만원)이고 일본에서는 공짜(신규·번호이동 가입시)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아이폰5s와 같은 보조금을 준다고 가정했을 때 구입 가격이 64만8000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과 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상황을 두고 스마트폰 보조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전의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이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시대에 정해진 것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맞지 않다는 게 이유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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