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션·정혜영 부부가 2014 파라다이스상을 수상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일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서 사회복지 부문 상을 받았다. 5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주어졌다. 파라다이스 그룹 후원으로 사회복지에 주목할 만한 업적이 있는 인물을 선정해 격년제로 열리는 시상식.
션·정혜영 부부는 최근 10년 동안 무려 1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과 아동·난치병 환자 지원 기관 등에 수십억 원을 기부했으며,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난치병환자들을 돕기 위한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션은 시상식 후 열린 '수상자 강연 및 포럼'에서 "우리와 조금 다르고, 몸이 아픈 이들이지만 작은 관심과 사랑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 "난치병 어린이 전문 병원, 장애인 복지 시설 등 지금 후원하고 있는 일들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선 내가 행복해야 한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을 나눌 수 없다. 불행과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하는 길이다. 현재는 곧 선물(Present)다. 선물로 주어진 소중한 하루하루가 쌓여 행복이 될 때 그 연장선에 나눔이 존재한다. 자신이 가진 시간과 경험 등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함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는 김영욱(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바이올리니스트 1세대로 일컬어지는 김 교수는 1970년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는 등 클래식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0년대에는 '엑스-김-마 삼중주단(Ax-Kim-Ma Trio) 일원으로, 1998~2002년에는 세계적 실내악단인 '보자르 트리오'의 리더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클래식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주영 위원장은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사회 발전의 동력이자 사회 안정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숨은 인물이나 단체의 공로를 더욱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연극인 박정자, 말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등 역대 파라다이스상 수상자들과 이혁병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방귀희 전 대통령 문화특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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