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24)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첫날 선두로 올라섰다.
허윤경은 23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촌 컨트리클럽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1라운드 합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허윤경은 박인비(26·4언더파 68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허윤경은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파3 홀이 너무 어려워 스코어를 줄이기 쉽지 않은 코스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샷 감이 특별히 좋다기 보다는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잘 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21개 대회에서 출전해 1승을 포함, 모두 11차례나 톱10에 오른 허윤경은 시즌 상금 4억3613만원을 쌓아 7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허윤경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난 점을 좋은 성적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15야드 정도 비거리가 늘어났다. 아이언 한 두 클럽을 더 짧게 잡게 됐다는 얘기다. 따라서 그린 공략이 쉬워졌고, 버디 기회도 많이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허윤경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채우게 된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영예다. 따라서 나도 우승을 하고 싶다. 그러나 부담을 갖게 되면 샷이 흔들릴 것이다. 일반 대회처럼 편하게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 시즌 4승으로 상금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김효주(19)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배희경(22), 서연정(19)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규정(19)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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