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28)이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윤석민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의 일본 미야자키 휴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12일 미야자키로 출발해 2주 간 옛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KIA 구단이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윤석민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뤄진 일이다. KIA도 윤석민의 합류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팀 분위기 쇄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포기는 없다. 지난 겨울 볼티모어와 계약한 윤석민은 첫해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준비했다. 사실 기대했던 것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어려움도 많았다.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었지만, 윤석민의 마음은 확고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이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종료된 직후인 지난 9월 귀국한 윤석민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야구를 시작한 후 가장 많은 훈련을 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미야자키 훈련에 이어 괌 2차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윤석민은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하게 내 실력을 보여주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했다.
지난 2월 볼티모어와 3년-575만달러에 계약한 윤석민은 23경기에 등판해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계약 2년째인 내년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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