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성형 수술 자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뻐지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
인천 아이윌클리닉 유병무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성형미인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이유는 단순히 성형을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중독 수준의 과도한 성형과 획일화된 생김새 때문"이라며 "본인의 개성을 살려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한 시술은 자신감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성형에 대한 높아진 관심 만큼이나 수술 보다는 비교적 간단한 필러나 보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필러에 대한 수요가 과거에 비해 아주 높아졌는데, 2007년 필러 시장은 230억 원 정도의 규모였지만 올해는 1000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을 정도.
필러는 얼굴의 볼륨이 꺼진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필러제를 주입해 얼굴의 볼륨감을 살려주는 시술로 시술 자체가 간단한 편이며, 필러제는 보통 히알루론산이라는 인체 성분과 비슷한 물질로서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 시술 부위나 주입되는 필러의 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9개월 정도는 효과가 유지 되며 낮은 콧대, 납작한 이마, 팔자주름, 광대 밑 꺼짐 등 다양한 부위를 개선할 수 있다.
반면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신경독소를 이용해 근육을 마비시켜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시술로 치료제로 이용되었던 시술이었지만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현재는 대표적인 미용 시술이 되었다.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해 사각턱이 된 경우 보톡스로 갸름한 얼굴형을 만들 수 있고, 얼굴 표정 주름을 펴주기도 한다.
특히 필러와 보톡스는 절개 없이 주사만을 이용한 시술이라는 점과 평균 5~1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성형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성형수술에 비해 경제적으로 덜 부담된다는 장점이 있어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
유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시술이 간단하고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어떤 부위에 어느 정도의 양을 사용하느냐가 포인트이며 시술 부위에 따라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과할 경우 팽창된 조직이 혈관을 압박해 피부 괴사가 일어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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