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좌석 간격이 지금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또 가전제품의 소음 발생 정도, 음료수의 당도 등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등급으로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국민의 일상생활 불편을 없애고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행복 국가표준(KS)'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올해 7월부터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87건의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18개의 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기술표준원은 연내에 김치냉장고 저장용량 측정 방법과 냉장고 표시용량의 허용 오차량에 대한 KS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전체 내부 공간의 크기만 표시하는 김치냉장고의 저장용량은 고기·음료를 보관하는 보조 공간, 자투리 공간을 빼고 실제 김치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표시하도록 바꾼다.
또 과거보다 커진 현대인의 체형을 고려해 버스 좌석 사이의 간격이 지금보다 넓어지도록 KS를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가전제품의 소음 정도와 음료수의 당도 함량에 대한 등급제 표기도 도입된다. 지금은 ㏈(소음)나 g(함량)만 표기하고 있지만 1등급이나 5등급 식으로도 표기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기 쉽게 한다는 얘기다.
폐쇄회로(CC) TV의 해상도는 차량 번호판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 식별이 가능하도록 그 기준을 정하고 지역이나 기관별로 차이가 있는 수화 방법도 표준화할 계획이다. 휴지의 두께·길이 표기, 옥외 광고물의 크기·무게·위치, 칫솔모의 강도 표기 등의 방법도 KS로 만들어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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