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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올 한 해 '스타크래프트2'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인 동시에 2015년 WCS(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말을 멋지게 장식하고 내년 시즌을 자신감 있게 열어젖힐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인 셈이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WCS 포인트 750점을 얻게 된다. 준우승자는 800만원의 상금과 500점의 WCS 포인트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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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1경기에서는 이정훈과 원이삭이 만난다. 재밌는 매치업이다. 우선 이정훈은 프로리그를 제외하고는 올 시즌 개인리그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렇다 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이정훈은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정찰을 하며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이삭은 정윤종이 이번 주말 열리는 IEM 산호세 출전 관계로 기권을 한 덕에 이영호 전태양과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8강에 대타로 합류했다. 행운까지 겹친 원이삭은 최근 홈스토리컵에서 이영호를 꺾고 우승을 하며 기세를 타고 있어, 이정훈과의 대결이 더욱 볼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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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과 주성욱은 16강전에서 평소와는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김민철은 '철벽'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후반 역전극을 도모하는 스타일이었는데 16강전에선 공격을 주도하면서 타이밍을 잡고 올인을 하는 전략을 선보여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반면 주성욱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여전했지만 상대방에게 일격을 당하며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적어도 16강전만 보면 김민철의 기세가 훨씬 좋다. 하지만 주성욱은 2014년 GSL 시즌1부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4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선수이기에 올 마지막 대회를 멋지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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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정우용과 조병세는 이름값으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진다. 그만큼 두 선수의 8강 진출을 기대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팀 동료간의 대결이기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른다. 조병세는 테란전에 자신이 있다고 하면서 이미 이영호를 꺾었고, 정우용은 16강전에서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