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냈다.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 부사장은 뉴욕발 항공편 사무장 하기 건 관련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되지 않기 위하여 10일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이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한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9일 보직 사퇴를 선언했으나, '반쪽 사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결국 사표라는 카드를 골라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업무에서 손을 떼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항공 부사장 직함까지 내려놓게 된다. 그러나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는 계속 맡을 전망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부사장은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5세에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7년만인 31세에 임원이 되어서 일약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간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직을 맡아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조현아 부사장을 직접 조사한 뒤 그 결과를 11일 발표한다. 또한 참여연대가 항공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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