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을미년 K리그의 첫 문을 열었다.
3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예년에 비해 4~5일 빠른 여정이다. 서둘러 첫 발을 뗀 이유가 있다.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이 시작된다.
지난해 극적으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서울은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0.5장이다.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조별리그에 오를 수 있다. 서울은 2월 17일 안방에서 하노이(베트남)-반둥(인도네시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 대결이다.
서울은 최근 인천의 전천후 미드필더 이석현을 영입하고, 최효진을 전남으로 이적시켰다. 1~2명을 더 보강한 후 선수단 재편을 마칠 예정이다.
괌은 약속의 땅이다. 서울은 2012년부터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따뜻한 기후는 체력 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4시간의 길지 않은 이동거리와 1시간 밖에 나지 않는 시차도 강도높은 훈련의 긍정적인 환경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괌 전지훈련을 통해 역동적이고 젊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착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괌 전지훈련은 22일까지 진행된다. 25일부터 2월 8일까지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서울을 필두로 빅4의 뜨거운 겨울도 시작된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5일 출항한다. 최강희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클럽으로 단기 연수를 떠났다. 전북은 당분간 사령탑 없이 박충균 코치와 파비오 코치가 체력 훈련 위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최 감독은 15∼16일 사이에 귀국해 팀에 합류한다.
그동안 브라질에서 해외전지훈련을 치른 전북은 올해 캠프가 바뀐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둥지를 옮긴다. 브라질은 멀어도 너무 멀었다. 귀국 후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애를 먹었다. 중동의 관문인 두바이는 훈련 환경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유럽 클럽들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준 높은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 삼성은 6일 경기도 화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소집된 뒤 9∼16일까지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훈련한다. 수원은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치른다. 스페인 말라가 역시 유럽 클럽들이 선호하는 캠프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4위를 차지한 포항은 5일 훈련을 시작한다. 눈앞에서 ACL 티켓을 놓친 포항은 21일부터 2월 17일까지 터키 안탈리아 인근의 벨렉에 해외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을 맞을 준비에 나선다.
그 외 울산, 부산 등 클래식팀들도 5~6일부터 2015년 첫 훈련에 들어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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