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게 돼 험난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시애틀 구단은 4일(한국시각) 이대호의 영입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처럼 새 유니폼을 입혀주는 입단식이 없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이대호와 1년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하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고, MLB닷컴에서는 민기자 닷컴의 기사를 인용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경우 인센티브를 포함해 4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했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로 단장은 "이대호가 1루 경쟁에서 다른 잠재적인 파워를 보여줄 것"이라며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수준의 성적을 냈고, 우리는 그가 그 능력이 우리 팀에게 이동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 김현수 오승환 등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의 성적에 관계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지만 이대호는 다르다. 마이너리그 계약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스프링캠프 중간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험난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것.
소프트뱅크가 3년 계약을 새롭게 하려고했음에도 이대호가 이를 뿌리치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것은 그가 그만큼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대호가 처음 일본에 진출했을 때 수비와 주루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한 전문가들이 있었지만 이대호는 4년간 일본 무대에서 최상급의 성적을 냈다.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 때도 수비와 주루에 대한 평가는 역시 물음표였다. 이대호가 이번에도 그런 평가를 무색하게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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