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잘려나간 배우의 분량은 연출자의 고유 권한일까 갑질일까.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치인트'는 일찌감치 시작된 싱크로율 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첫 방송부터 대박의 기운을 풍겼다. 로맨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에 배우들의 열연이 녹아들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tvN 효자 드라마로 등극했다.
하지만 초중반을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사건을 발단은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캐릭터인 유정(박해진)의 분량 축소에서 시작됐다. 지난 14회 방송에서는 주인공인 유정이 드라마가 시작한지 40분이 지나서야 첫 등장했다. 그의 출연 분량은 5~6분 안팎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유정 역을 연기하는 박해진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서 편집에 대한 안타까움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유정 캐릭터의 변질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결말이 어떻게 나올지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왜 찍은 장면이 방송에 나가지 않았는지 "이윤정 PD에게 묻고 싶다"고 말하기 까지 했다. 드라마가 종영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출연 배우가 인터뷰를 통해 연출자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한 건 유례가 없는 일. 이에 대해 스포츠조선은 이윤정 PD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매체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 방송사 측과 이야기 해달라"며 거절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현 상황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도 두 가지로 갈리고 있다. 주인공 유정 캐릭터의 '병풍화'를 안타까워하는 팬들은 메인 연출자인 이윤정PD를 비롯해 제작사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치인트'를 사랑하는 팬들은 단순히 분량 축소가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와 캐릭터의 변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치인트'가 기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가장 차별화 되는 지점은 유정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독특함 때문이다. 하지만 메인 캐릭터인 유정의 분량 축소가 자연스럽게 유정 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캐릭터의 변질을 가져왔고, '치인트'의 색깔마저 퇴색시켰다는 의견이다. 몇몇 팬들은 "사기 당했다"는 격한 반응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의 편집과 연출은 연출자 고유의 권한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어떤 드라마건 촬영한 모든 장면이 드라마에 쓰이진 않는다. 촬영을 했다고 해도 편집하는 과정에서 드라마의 전개상 실리지 않는 장면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굳이 '치인트' 편집이 유난스러운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치인트'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긴 하나, 무조건 원작고 똑같이 나가야할 필요가 없으며 엄연히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 만큼 연출자의 기회과 의도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치인트'는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뒀다. 월,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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