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쇼크'다. 삼성 라이온즈가 부산만 오면 힘을 못 쓴다. 벌써 사직 원정 6연패다. 그중 4번은 끝내기 패배다.
8일에도 그랬다. 힘겹게 동점에 성공한 뒤 곧장 카운터펀치를 얻어맞았다. '괜히 따라갔다'는 기분이 들만큼 허무한 패배였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 철저히 묶인 삼성은 1-4이던 8회초 2점을 뽑았다. 9회초에는 흔들리던 손승락을 공략해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하지만 9회말이 문제였다. 장원삼에 이어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장필준이 황재균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한 가운데 직구가 먹잇감이 됐다.
삼성은 지난 6월 28~30일에도 사흘 내내 끝내기 패배를 당한 뼈 아픈 기억이 있다. 첫 날 안지만이 연장 10회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다음날에는 심창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당시 이틀 연속 끝내기 타점을 올린 주인공은 롯데 9번 문규현. 하위 타순이었기에 충격이 배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연전 마지막 날조차 끝내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연장 10회 좌완 백정현이 황재균에게 우중월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근 이 3연전을 두고 "올 시즌 가장 아쉬운 경기"라며 몇 차례나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약 두 달 반만에 다시 찾은 부산 사직구장. 또 한 번 삼성이 무너졌다. 4-4이던 9회말, 이번에도 황재균이었다. 시즌 10호, 통산 273호, 개인 2호 끝내기 홈런. 삼성 입장에선 1패 이상의 충격을 느낄 수밖에 없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거짓말 같은 특정 구장 4연속 끝내기 패배다. 코칭스태프는 자칫 '사직 트라우마'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2년 전만 해도 사직은 삼성 선수들이 기분 좋게 찾는 야구장이었다. 2010년부터 5년간 부산 원정 성적이 24승14패로 아주 좋았다. 하지만 지난해 3승5패로 밀리더니, 올해는 1승6패다. 이 7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5.52, 윤성환을 제외하면 잘 던진 투수가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투수들이 장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듯 하다. 끝내기 패배가 쌓이면서 상대와의 '기싸움'에서도 밀리고 있다. 여기에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고, 상대의 빗맞은 타구는 안타가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는다. 이유불문하고 이 모든 기분 나쁜 상황과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승리.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사직 악연'을 끊을 필요가 있다. 마지막 사직 경기인 9일에는 '말 그대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 .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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