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끈 잡아보려 했는데…."
조덕제 수원FC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수원FC는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세골차로 승리해야 1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수원FC(승점 39)는 패하며 결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승격 1년만에 다시 챌린지로 내려가게 됐다. 조 감독은 "정말 준비 잘해서 마지막 끈을 잡아보려고 했다. 인천이 더 간절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컸다. 인천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수원FC는 절박함 속 싸웠다. 하지만 이것이 독이 됐다. 조 감독은 "전반전에 프레싱 해서 강하게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인천이 더 강하게 했다. 우리 선수들이 여기에 대처를 못했다. 전반전 실점 없이 잘 넘겨서 기회 엿보려고 했는데 운도 안따랐다. 최선을 다했지만 1년만에 챌린지 내려가게 됐다. 축구는 계속된다. 고생한 선수들에 고맙고, 1년 동안 고생한 수원FC 분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아쉬운 강등이었다. 조 감독은 "일일구 사오정(11승 하면 9위, 45점 승점)이라는 목표 세우고 도달하려고 했다. 이정도면 강등 면할 것이라 생각했다. 2라운드에서 5연패하면서 다운됐던 순간이 아쉽다. 후반기에 회복하면서 좋은 팀 되고자 노력해왔는데 내 불찰인 것 같다. 클래식에서 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 많이 아쉽다. 승부라는 것이 냉정하다. 올 한해 우리 선수들 고생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하위스플릿 떨어진 후 첫 경기였던 광주전이 가장 아쉽다. 광주전이 잘 됐으면 치고 올라가고 연이어 승리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광주전 패배로 나머지 경기 부담을 느꼈다. 그 경기가 제일 아쉽다"고 했다.
거휘에 대해서는 "구단하고 상의할 문제다. 내가 결정할 문제 아니다. 1년 동안 클래식 올라와서 많은 것도 누려보고, 인터뷰도 많이 했다. 1년만에 내려가는 것이 아쉽지만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학교 코치, 감독 ,유스팀까지 하면서 수원FC로 왔다. 내셔널리그, 챌린지를 겪으면서 선수들을 바꿔야 하는 과정이 많았다. 지도자로 선수들을 잘 챙기지 못했던 것, 어느 순간에는 냉정하게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초반에 좋은 팀도 만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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