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비만 죽어라 하면 된다."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동부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7대74으로 승리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3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로드 벤슨은 2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도 23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김주성도 3점슛 3방으로 14득점하며 뒤를 받쳤다. 시즌 성적은 9승4패. 1라운드 패배(74대75)도 되갚아줬다.
루키 최성모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34분33초를 뛰면서 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잡았다. 두경민이 빠져 고심이 깊던 김영만 감독도 대만족이다. 김 감독은 "최성모가 두경민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베테랑 김주성도 "대학 때 경기하는 걸 봤는데 잘한다 싶었다. 가드로서 키가 크고 스피드도 빨라 공수에서 큰 보탬이 된다"며 "경험이 쌓이면 더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최성모는 "우리 팀은 골밑이 좋다. 고려대 시절 이종현, 강상재와 했던 플레이와 비슷해 개인적으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앞선 SK전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 형들이 자신있게 하라고 독려해주셔서 적극적으로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수비 잘하는 형들이 많아 바깥에서 내 수비만 열심히 쫓아다니면 된다. 수비하는 게 편하고 만약 뚫려도 안에서 커버해주신다"며 "형들이 패스도 잘 빼주니 기회가 오면 더 자신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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