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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주도했던 구도가 올해 무너졌다. 올시즌 삼성은 KBO리그 10개팀 중 9위로 추락했다. 프로 2년차 kt 위즈에 겨우 앞섰다. 1982년 팀 출범 후 최악의 성적. '삼성 제일주의'에 익숙했던 라이온즈로선 너무나 낯선 경험이고, 충격이었다. 반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LG는 5위 KIA 타이거즈, 3위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확실한 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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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인 스토브 리그에서, 또 두 팀의 발걸음이 크게 엇갈린다. '핵심투수' 차우찬의 선택이 LG, 삼성를 둘러싼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삼성이 계약조건까지 공개하며 애타게 매달렸던 차우찬의 최종 선택지는 라이온즈가 아닌 트윈스였다. 삼성이 앞서 LG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언더핸드스로 투수 우규민을 영입해 선수를 '주고받은 모양새'가 됐지만,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크게 기운다. 삼성으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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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내년 시즌이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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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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