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홈개막전은 1년전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적극적인 유치 구애에서 시작됐다. 고척스카이돔 개장과 맞물려 야구팬 볼거리 확대, 관심 증대로 인한 야구붐 조성, 국제 야구무대에서의 행정 발언권 제고 등 여러 노림수가 있었다. 또 2013년 WBC(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떠올리며 홈팬 응원 등 안방 이점으로 대표팀 전력에도 도움을 줄 참이었다.
지난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전 참패는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초반 열세를 만회하고 극적인 2라운드 진출을 일궈낼 수도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과연 WBC성적과 KBO리그의 흥행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국내리그가 활성화되면서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KBO 관계자는 WBC 개막에 앞서 걱정섞인 목소리를 냈다. WBC 대회유치를 위해 200만달러가 넘는 돈을 조직위원회에 지불하는 등 거액을 투자했지만 10억원 가까이 적자를 볼 판이다. 경기침체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는 등 마케팅이 원활하지 못했다. 여기에 관중동원까지 걱정해야 했다. 6일 대회 공식개막전인 한국-이스라엘전은 매진이 되지 않았다. 경기전 1만1000석이 온라인 예매됐고, 현장에서 5500석 남짓을 판매했지만 빈자리가 꽤 있었다. 평일 오후 6시30분 경기여서 관중동원에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 중요성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밑돈다. 일각에선 종편 JTBC의 단독중계로 인한 지상파 등 기존 방송사의 관심 줄이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양해영 KBO사무총장은 6일 이스라엘전에 앞서 "WBC를 유치한 것은 여러가지를 고려한 사안이었다. 팬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측면이 컸다. 국내리그 활성화에 일정부분 도움이 되겠지만 절대적이라고는 보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개막을 앞두고 응원하는 소속팀 선수들의 부상염려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여전히 대표팀 외에 팀별 이슈도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830만 관중을 넘어선 KBO리그는 외부요인에 점차 영향을 덜받고 있다. 자생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KBO리그 관중폭발의 계기로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등 국제대회 성과가 자주 언급됐다. 여러 호재로 수년간 덩치를 키운 KBO리그는 다소간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고척스카이돔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인프라확충과 10구단 체제안정화 등이 기폭제가 됐다. 2013년 WBC에서도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리그흥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수년간 안정기에 접어든 KBO리그 흥행에는 약한 고리도 적지 않다. 안심하긴 이르다는 얘기다. 수년간 굳어진 타고투저로 인한 부작용, 가중 되는 선수난으로 인한 리그 경기력 약화, 도핑-승부조작-불법도박-음주운전 등 선수들의 각종 사건사고는 언제든지 빙하기를 몰고올 불안요소다.
파생효과와 상관없이 이번 WBC는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 기간 팬들이 야구 갈증을 해소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고척스카이돔 외야 양쪽에 2개의 최신식 대형 전광판이 마련됐다. WBC 유치 부산물이다. 콘서트 등 각종 행사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복안이겠지만 이 또한 리그 인프라 확충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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