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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 모두 2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kt는 2경기 연속 주전급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기존 중견수 이대형이 좌익수로 이동하고, 하준호가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14일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에 어려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척척 잡아냈다. 15일 2차전에서도 멀티히트. 아웃이 된 타구 중에서도 잘맞은 타구들이 있었다.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갔고, 직구-변화구 모두에 잘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확정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하준호가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형과 좋은 테이블세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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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하준호와 손아섭의 인연은 깊다. 하준호가 89년생으로 손아섭보다 1살 어리다. 두 사람은 같은 부산 출신. 손아섭은 부산고의 야구 천재, 그리고 하준호는 라이벌 경남고의 야구 천재였다. 두 사람 모두 고향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하준호는 투수로 입단했다가 야수로 전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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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적 후 하준호는 코칭스태프로부터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많은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그만큼의 플레이를 그라운드에서 펼쳐 보이지 못했다. 이제 kt는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끈다. 이를 계기로 하준호도 심기일전하게 된 것일까. 그 의지를 등번호 교체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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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손아섭은 31번을 달기 시작한 2010년부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하준호도 31번을 단 올해부터 새로운 야구 인생을 펼칠 수 있을까. 일단 봄의 시작은 매우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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