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용 환경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국내 청년실업률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회원국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6년 연속 하락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4년 연속 증가했다.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2011년 9.5%에서 2012년 9.0%로 떨어진 뒤 2013년 9.3%로 상승 전환했다.
2014년(10.0%) 두 자릿수를 기록한 뒤 2015년 10.5%, 2016년 10.7%로 4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악화되고 있는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금융위기 시절을 뛰어넘고 있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10.7%)은 2009년과 2010년의 9.8%보다 오히려 0.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00년(10.8%)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서도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4분기 9.9%에서 올해 1분기 10.0%로 오른 뒤 2분기 10.8%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같은 한국의 청년층 실업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분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체 실업률과 마찬가지로 4년 연속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한 OECD 회원국은 한국, 오스트리아, 터키 등 3개국 뿐이었다.
전체 OECD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금융위기 때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16.7%를 기록했던 OECD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매년 줄어 지난해 13.0%까지 낮아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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