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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4연승을 달리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 정종진이 포진하고 있는 수도권팀의 전력은 최강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종진은 올 시즌 대상 경주 3승을 쟁취한 넘버원이다. 정종진은 이번 그랑프리 결승전 우승을 통해 종합득점, 다승, 역대 최고 상금왕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절대 강자로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막강 선행을 무기로 수도권팀이 주도권을 잡는데 큰 도움을 줄 박병하와 정하늘도 정종진의 아군으로 최근 경기력이 절정이다. 후방을 책임질 마크, 추입의 달인 신은섭도 수도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수도권팀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현 랭킹 1인자인 정종진의 그랑프리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준우승도 수도권팀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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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各自圖生] 김해, 창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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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의 사례처럼 실제로 성낙송은 큰 경기에서 후미에서 기습 젖히기 승부에 나서거나 상대 진영의 중간 대열을 자르고 들어간 후 추입에 나서는 등 변칙적인 작전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가 많다. 그랑프리 결승 진출자 사전 인터뷰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작전으로 수도권의 중심에서 경기를 이끌 자력형인 박병하나 정하늘의 후미를 노린 후 역전에 나서는 작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종진 킬러로 명성이 자자한 박용범 역시 "경상권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밀리고 있어 입상을 위해서는 각자 살길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주 초반 줄서기에서 작전을 구상하며 타종 전후에 중간 대열을 자르거나 정종진의 후미를 확보한 후 추입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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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정종진이 포진한 수도권 팀의 완승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종진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성낙송과 박용범이 집요하게 정종진의 아킬레스건을 물고 늘어진다면 이들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단일팀으로 출전하고 있는 정하늘, 신은섭의 동서울팀의 변칙적인 작전도 변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팀장은 "박병하와 정종진의 협공을 차단하기 위해 경상권이 정종진만을 공격하는 사이, 기습으로 내선을 선점할 동서울팀에게 깜짝 배당의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변을 노릴 경우, 신은섭이나 정하늘에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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