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 족장 김병만은 묘한 공통점으로 서로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
5일 방송한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에서는 '전설' 박세리와 '족장' 김병만의 진심이 공개됐다.
이날 김병만은 "박세리에게만은 유독 말을 쉽게 놓을 수 없다"며 그녀만의 아우라를 고백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며칠 동안 족장을 따라다니며 그에게 배운 모든 것으로 정글 생활에 익숙해진 박세리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박세리는 파파야로 김치를 담궜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병만은 "박세리는 확실한 거 아니면 안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세리는 "중간을 싫어한다. 여자들의 내숭도 싫다. 그래서인지 남자 친구 끊은지 꽤 오래 됐다"고 고백했다. '일부러 안만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남자친구 만나고 싶지 왜 안만나고 싶겠나. 힘들더라. 은퇴 전에는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만날 수 없었다"며 "그때는 혼자여서 정말 외롭고 힘들었지만 바빠서 연애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 때 너무 잘해서 저에 대한 기대감이 우승 아니면 안 차더라. 항상 슬럼프에 대비를 했다"고 골프여제의 부담을 전했다.
이에 김환 아나운서는 "박세리와 김병만 사이에 비슷한 면이 많이 보인다. 형은 이번에 사고 났을 때 다시 복귀 하기 위해 조바심 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김병만은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빨리 회복하려고 전문가 도움도 더 많이 받았다. 개그맨들은 쉬는날 행사를 많이 나가는데 난 정말 많이 배우러 다닌다"고 끝없는 준비 과정을 전했다. 끝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 실패하거나 부상을 당해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정신, 그 모든 것이 두 사람은 닮아있었다.
하지만, 김병만과 박세리는 정글 생활을 함께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서로 말을 못 놓고 있는 사이. 이에 김환은 "병만 형님 이런 모습 처음 본다. 그냥 여동생 아니냐"고 물었고, 김병만은 "나도 이런 적 처음이다. 이렇게 여러번 날 소름돋게 한 사람이 없다. 정말 존경하고 어려운 대상"이라고 고백했다. 박세리는 "오빠라는 말은 제 성격상 너무 오글거려서 정말 가장 어려운 말이다"라며 김병만을 '오빠'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박세리는 김병만이 직접 만들어준 나무 골프채를 잡았다. 은퇴 1년만에 처음 잡아보는 골프채. 박세리는 정글 하우스를 맞추면 결정적 힌트를 제공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병만족을 위해 골프채를 들었다. 공 세개 안에 맞추면 되는 조건. 두번째 공까지 오히려 집을 훌쩍 넘기는 장타가 이어졌고, 마지막 공에서 목표물 중심을 정확히 맞춘 박세리는 환호했다. 박세리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그렇게 신중하게 방향을 보고 모든 필사의 노력을 다한 것은 처음"이라며 "내 자존심을 걸었다. 공이 맞았을 때 최고의 희열감을 느꼈다"며 행복해했다. 이에대해 김병만은 "역시 전설이다. 체력, 기술, 끈기의 3박자를 다 갖춘 사람"이라며 박세리의 남다름을 칭찬했다.
병만족은 올가미로 닭을 두마리나 잡고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저녁 밥이 완성되기만을 기다리던 박세리는 오랜 기다림에 지쳐 모래바닥에 벌러덩 누웠다. 눕방을 펼치던 박세리는 지난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편을 통해 누워서 낚시를 했던 이경규를 떠올리며 "누워서 낚시한 그 마음을 알겠다"며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요리된 닭을 직접 해체하고 호랑이 같은 먹방을 보여주는가 하면, 식구들 입에 직접 넣어주며 '엄마'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에 김병만은 주변의 채근에 "고마워, 세리야"를 어색하게 외쳤고, 박세리는 "고맙습니다. 오빠"라고 대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넘사벽' 두 사람이 정글에서 '남매'가 되는 순간이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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