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창원 LG 세이커스전에 귀한 손님들이 왔다. 하프타임 때 두 명의 고교생이 코트 안으로 들어섰다. 장동철 현대모비스 단장은 두 고교생에게 구단 기념품과 함께 다음 시즌 홈경기 명예 시즌권을 건넸다.
주인공은 울산 화봉고등학교 최지원, 문동현군이다. 두 사람은 지난주 미용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심폐소생술과 웃옷을 벗어 체온을 잃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웃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장한 청소년들이다. 두 학생은 119 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이송을 도왔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연고지역 고교생들의 선행을 전해듣고 이날 특별한 기념식을 가졌다. 두 사람은 쑥쓰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멋쩍어했다. 동천체육관에 메운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장한 고교생들의 선행을 격려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무쪼록 두 학생에게 특별한 기억이 됐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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