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열연한 배우 이규형을 만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다. 이규형은 극중 유한양 역을 맡았다. 유한양은 부잣집 아들이지만 애정결핍으로 인해 마약에 손을 댄 인물이다. 마이페이스인데다 마약 부작용 때문에 나사 빠진 언행을 일삼아 감방 동기들, 특히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와 유대위(정해인)와 마찰을 빚는다. 그러나 은근한 돌직구 화법으로 때때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하고, 애정결핍을 주변 사람에게 치대는 것으로 해결하며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안기기도 했다. 이에 유한양은 '헤롱이'라고 불리며 신드롬에 가까운 큰 사랑을 받았다. 압도적이 호평이 이어졌고, 그 중에서는 '조인성 닮았다'는 이야기도 쏠쏠하게 나왔다.
"그런 댓글이 나오면 안된다. 인성이 형이 들으면 너무 부끄럽다. 너무 죄송스럽다. 인성이 형은 학교 동기다. 동국대 03학번 동기다. 내가 너무 존경하는 형이다. 1,2학년 때 우리 동기들 인성이 형이 항상 술 사주고 그랬다. 그런 얘기들으면 너무 민망하다."
공연계에서는 확고한 입지를 다진 배우이지만, 사실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비밀의 숲' 이전에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배우는 아니었다. 그러다 두 작품을 연달아 하며 이규형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인기가 대폭 상승한 만큼,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밖에 지나다닐 때 알아보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게 달라진 거다. 그 외에는 극장 아니면 집, 아니면 집 근처 단골 포장마차 외에는 동선이 별 게 없다. 쉬는 날에도 영화나 축구경기를 보는 정도라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아직 체감 못하고 있다. 주변에서 댓글을 보내주면 보는 정도다. 사실 내가 본건 좋은 댓글밖에 없다. 딱히 악플도 많지 않았다.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건 개인의 취향이라 나도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엘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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