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시즌 9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의 통산 우승과 타이를 기록했다. 통산 54승으로 동률.
히르셔는 2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FIS(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3초56으로 우승했다. 히르셔는 1차 시기 49초67, 2차 시기 53초89로 두번 다 가장 빨리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 9번 중 6번 정상에 올랐다.
2위는 히르셔의 라이벌 헨릭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 1분43초95)이었고, 3위는 스위스의 다니엘 율레(1분45초69)였다.
히르셔는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통산 54승을 기록하며 남자 최다 우승 역대 2위 헤르만 마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 86승(스웨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과는 아직 32승 차이가 난다.
히르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마이어와 동률을 이룬 게 믿기지 않는다. 꿈이 이뤄졌다. 오늘 팬들은 완벽했다. 굉장한 날이다"고 말했다. 히르셔의 우승으로 오스트리아는 남자 월드컵에서 첫 통산 500승의 대기록에 도달했다.
히르셔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회전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그는 2월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히르셔는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과 대회전, 종합 3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정동현은 1차 시기에서 54초38을 기록, 총 30명을 추린 2차 시기에 나가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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