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김상항 회장)이 노선영·심석희 사태의 후속 조치를 앞두고 있다. 뒤늦게 평창올림픽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노선영(콜핑팀)은 대표팀 퇴촌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최근 대표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에 대해서 이번주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같은 개념)를 열어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두 사건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빙상연맹은 24일 노선영과 심석희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집중하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노선영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두고는 ISU(국제빙상연맹)와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노선영은 평창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노선영의 대표팀 퇴촌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강릉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해온 노선영은 22일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통해 평창 출전 불가 소식을 접했다.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소속팀 콜핑팀에도 전달했다. 부산시체육회와 콜핑팀은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 불가를 통보받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은 처음이다. 또 빙상연맹은 잘못에 대한 분명한 사과는 없다. ISU에 미루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선영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3명이 2400m를 함께 달리는 것)에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자격 미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흘린 구슬땀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팀 추월의 경우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았다. 그런데 빙상연맹은 최근까지 랭킹에 따른 개인 출전 기준 관련건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빙상연맹은 23일 밤 담당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안과 관련해 그동안 ISU와 접촉한 과정을 설명했다. 빙상연맹의 해명에 따르면 연맹은 ISU에 팀 추월 관련 규정이 모호해 2017년 10월 문의를 했고, '기준 기록만 통과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아 그에 따라 노선영을 포함시켜 선수 선발을 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ISU가 다시 메일을 통해 '개인 종목 엔트리 확보 선수만 (팀 추월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다시 안내해왔고, 연맹은 답변 번복을 항의했다. 하지만 ISU 담당자는 "본인이 얘기한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며 규정을 따르는게 맞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선영은 월드컵 개인 랭킹 관리를 하지 않았고 개인 종목 보다 팀 추월에 집중해왔다. 올림픽 팀 추월에는 총 8팀이 출전한다. ISU에 따르면 국가에 출전권이 돌아가는 동시에 그 국가의 선수 개개인의 경우 올림픽 출전 쿼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개인 종목 출전권은 2017~2018시즌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결과에 따른 월드컵 랭킹 포인트로 결정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자 중장거리 종목(1500m, 3000m, 5000m)에선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없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경우만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획득했다. 노선영은 1500m 종목 예비 순위 2위에 올라있다.
빙상연맹은 대표팀 감독의 의견을 듣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노선영의 대신할 대체 선수를 정하기로 했다. 엔트리 확정은 29일까지다. 박승희 등이 대체 선수로 팀 추월에 나갈 수 있다.
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 심석희는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빙상연맹은 16일 쇼트트랙대표팀 훈련 도중 지도자-선수 간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물의를 일으킨 지도자를 직무정지시켰다. 이후 진상조사를 실시해 사건의 경위를 밝혔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그 동안 심석희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코치와 마찰이 있었고, 심석희는 손찌검을 당한 뒤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대표팀 지도자였던 박세우 연맹 이사가 코치로 긴급 투입됐다.
빙상연맹은 "연맹 차원에서 심석희 관련 진상 조사는 마쳤다. 이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다. 위원들의 개인 일정을 고려해 위원회 일정을 잡고 있다. 이번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필요하다면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얘기를 들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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