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을 따라 움직여주시면 됩니다."
24일 강릉아이스아레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은 막바지 단장이 한창이었다. 대부분의 시설물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아이스링크 주변 펜스와 부대시설 작업도 마무리를 앞두고 있었다. 강릉아이스아레나는 철통보안을 위해 이날부터 대회 개막 때까지 통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작에 가장 가까운 시점에 도달한 경기장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날이었다. 국내외 취재진 50여명이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모두 설치된 좌석 중 '사각지대'가 일부 눈에 띄었다. 방송 중계용 무대를 관중석에 설치하다보니 근접한 좌석의 시야각이 가리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대회 조직위 측이 이를 감안한 입장권 판매 대책 내지 좌석 통제 방침을 세웠을 것으로 전망되나 별다른 안내 표시가 없다는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장 내 표지도 아직까지 붙어 있지 않아 화장실을 찾는 데 애를 먹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공중에 매달려 4면에서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전광판이나 조립식임에도 튼튼하게 지어진 좌석 모두 합격점을 줄 만했다.
아이스아레나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 강릉종합운동장 길 건너에 새롭게 지어진 강릉아트센터 내부도 공개됐다. 최근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준비 차 1박2일 일정으로 방남한 현송월 단장이 다녀간 곳이다. 북한은 이날 정부 측에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관계자는 "북측 실사단이 '무대가 작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아는데 아직 정해진게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이번 올림픽 키워드 중 하나인 '문화 올림픽'의 장이다. 철저히 준비했고 손님맞이 준비도 완료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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