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와 마르티넥 감독의 동행이 계속된다.
안양 한라는 25일 마르티넥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한다고 발표했다. 감독 부임 후 성적을 보면 올 시즌 종료 후 유임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3년 재계약에 담긴 의미는 단순히 감독직을 맡아 달라는 것만은 아니다. 안양 한라와 마르티넥 감독은 구단 비전처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도전' 한다는 청사진을 그렸고,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안양한라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현재 탑 디비전 데뷔를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팀은 2022년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에 발 맞춰, 한국 하키의 중심이자 역사를 이끌어 온 안양 한라도 아시아를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팀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 도전에는 마르티넥 감독이 반드시 필요했다.
마르티넥 감독은 한국 하키가 이룩한 근 10여년 간의 성장을 계속 이어나가려면, 어린 선수들의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얻었던 당시 일본 팀은 귀화선수 8명을 포함해 올림픽에 나섰고, 일본 내 하키 관심도를 크게 증폭시켰다. 하지만 나가노 동계 올림픽 이후 일본 하키는 하락세로 접어 들었고, 최근까지도 더딘 성장 중이다. 올림픽 이후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지 못한 이유가 컸다.
침체기를 겪었던 일본의 사례를 보며, 마르티넥 감독은 자칫 비슷한 상황이 한국 아이스하키에도 다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머릿속에 늘 담아 두고 있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없이는 한국 하키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점을 염두 하고 있던 마르티넥 감독은 시즌 중에도 국내 고등학교 하키 팀들을 안양으로 초청해 안양 한라 선수들과의 공동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하키 센스도 중요 하지만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도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린 선수들에게 심어 주고자 했던 것이었다. 고등학생 골리 들만 따로 불러 안양한라 훈련에도 참가 시키기도 했다. 그 훈련을 통해 마르티넥 감독 눈에 잠재력이 포착 되어 아시아리그 국내 최연소의 나이로 데뷔한 골리 전종훈(#31)이 있다.
마르티넥 감독은 올림픽 이후에도 한국 하키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이번 재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하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은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마르티넥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안양한라와 한국 하키에 영광의 순간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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