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전포수 최재훈(29)이 올시즌 방망이를 길게 잡기로 했다. 최재훈은 31일 한화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재훈은 "올시즌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 장타력을 키우는 것이다. 타격 매커니즘 등 여러 가지를 손보고 있다. 다소 모험일 수 있지만 이대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다. 포수 포지션이지만 장타력은 필수라고 느꼈다"고 했다.
최재훈은 이를 위해 방망이 무게를 늘리는 것보다는 짧게 잡았던 방망이를 길게 잡기로 했다. 최재훈은 "지금까지는 콘택트 위주로 타격을 했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주로 밀어치는 훈련만 했다. 이제는 변화를 주려 한다.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고 필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당겨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양의지 강민호 선배 등 좋은 포수들의 타격을 많이 참고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재훈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돼 왔다. 오자마자 주전 마스크를 썼다.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좋은 수비력과 공격력을 선보여 한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재훈은 지난해 10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3할4푼이었지만 장타율은 3할5리에 그쳤다.
6월까지는 3할타율을 상회했지만 7월 이후 체력저하와 부상이 겹치며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7월 월간타율은 2할4푼4리, 8월 월간타율은 2할5푼, 9월에는 1할8푼2리까지 하락했다.
최재훈은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 머물수는 없다. 포수 본연의 역할은 기본이고 체력훈련과 타격훈련 강도를 높여 방망이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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