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진저리 처지게 싫다구, 당신이 나 때문에 다치는 거"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나보다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한 필살의 노력을 펼치는 모습으로 21세기 '우주대로맨티스트'로 등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연출 강민경, 지병헌) 15, 16회 분에서 필립(박시후)은 을순(송지효)의 인생에 행운의 나날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행운의 나무 목걸이를 돌려주는데 이어, 을순에게서 멀어지기를 결심하는 등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드리웠다.
극중 필립은 자신의 몸도 성치 않은 상태에서, 계속되는 운명의 수레바퀴에 지쳐 앓아눕게 된 을순을 물심양면 간호했던 상태. 그리고 을순과 서로의 어린 시절 인연을 처음으로 주고받았던 필립은 열에 들떠 잠이 든 을순을 보며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내가 곁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성중(이기광)에게 을순의 작가 복귀를 부탁했던 필립은 을순을 이용하지 말라는 성중의 말에 을순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 필립은 총격 후 가족에게 떠나려 했다는 동철이 자신이 죽지 않아 떠나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더 자괴감에 빠졌고, 필립이 불사신이 되어 줄줄이 광고가 연장됐다는 소속사 대표의 말에도 기뻐하지 못했다. 또한 이동 중 라디오 뉴스에서 괴한을 진압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자, 걱정된 마음에 을순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필립은 짐을 싸 들고 온 을순을 목격하자 당혹감을 드러냈던 터. 계약을 지키기 위해 일하러 왔다는 을순에게 당장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다중인격이냐고 핀잔을 주는 을순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저리 처지게 싫다구, 당신이 나 때문에 다치는거"라며 을순을 어떻게든 내보내기 위해 몹쓸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이때 성중이 찾아오자, 필립은 일순간 태세를 전환, 집에 있고 싶다면 숨어야 한다며 을순을 소파 뒤로 숨기고는 천연덕스럽게 성중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돋웠다.
이후 필립은 집필실에서 타자기로 힘겹게 글을 쓰고 있던 을순을 보다 못해 타이피스트를 자처, 대본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어느덧 잠이 든 을순을 보며 "내놔도 불안하고 들여놔도 불안하고 어떻게 해야 돼? 참 신경 쓰이는 여자야"라고 말하며 달콤한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내비쳤던 것. 하지만 이내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데"라며 더욱더 커지는 불안감을 붙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동철이 바닷가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필립이 낙담해하고 있자 을순이 나타나 위로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급기야 자신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다 불행을 겪게 된다며 우울해하던 필립이 을순에게 "기회 줄 때, 나한테서 도망쳐요. 더 붙잡고 싶어지기 전에"라고 하자 을순이 행운의 나무 목걸이를 바다로 던져버리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시후는 이기적일 것 같지만 생과 사를 오가는 일을 겪고도 나보다 주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을순을 향한 좌불안석 로맨틱한 모습으로, 유필립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를 선사해 극의 재미요소를 극대화 시켰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
'윤현민과 결별' 백진희 "맞춰줬더니 다 떠나가..멍청했다" 연애 스타일 고백 -
이만기, '세쌍둥이 손주' 첫 대면에 울컥…"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
김성은, 과감한 끈나시 러닝룩..이현이 "왜 다 벗고 뛰는 거야" -
정선희, 사별 18년 만 연애 결심.."나 이젠 해야겠지?" 홍진경 소개팅 주선에 활짝 -
'쥬얼리 불화 끝' 서인영, 결국 눈물 "조민아가 첫번째 결혼 말려" -
허경환, 매출 700억 닭가슴살 사업 접었다..27억 사기 당해 "작년에 정리, 모델로만 활동" -
"너와 있으면 가장 많이 웃어" 이민정, 데뷔 초 만난 23년 지기와 '뭉클한 재회' -
'온세뉴 어게인?'…뉴진스, 코펜하겐 이어 美서 포착! 민지는 아직[SC이슈]
- 1.'일본-독일도 당했다' 홍명보호의 저주, 월드컵 미칠듯이 집어심켜...파라과이 제외 '올킬' 탈락
- 2."충격" '日 이강인' 구보 작심 발언 "4년 후 월드컵 뛸 어린 선수 없다"...차가운 일본 여론 "뛰지도 않고 거만하게 떠드네"
- 3.'0골 0도움' 손흥민 형편없었다...日 매체 소신 분석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슈퍼스타"
- 4.논란의 PK 결승골→벨기에의 역대급 3-2 역전승, 세네갈 '눈물로' 짐쌌다..전문가들 "너무 가혹한 판정이었다"
- 5.이강인도 답답했던 '남아공 참사 최대 미스터리'...이재성 심경 고백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