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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연출 강민경, 지병헌) 15, 16회 분에서 필립(박시후)은 을순(송지효)의 인생에 행운의 나날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행운의 나무 목걸이를 돌려주는데 이어, 을순에게서 멀어지기를 결심하는 등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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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필립은 총격 후 가족에게 떠나려 했다는 동철이 자신이 죽지 않아 떠나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더 자괴감에 빠졌고, 필립이 불사신이 되어 줄줄이 광고가 연장됐다는 소속사 대표의 말에도 기뻐하지 못했다. 또한 이동 중 라디오 뉴스에서 괴한을 진압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자, 걱정된 마음에 을순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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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필립은 집필실에서 타자기로 힘겹게 글을 쓰고 있던 을순을 보다 못해 타이피스트를 자처, 대본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어느덧 잠이 든 을순을 보며 "내놔도 불안하고 들여놔도 불안하고 어떻게 해야 돼? 참 신경 쓰이는 여자야"라고 말하며 달콤한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내비쳤던 것. 하지만 이내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데"라며 더욱더 커지는 불안감을 붙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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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박시후는 이기적일 것 같지만 생과 사를 오가는 일을 겪고도 나보다 주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을순을 향한 좌불안석 로맨틱한 모습으로, 유필립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를 선사해 극의 재미요소를 극대화 시켰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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