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오연아가 분노부터 오열까지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한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중전 박씨(오연아 분)가 세자 율(도경수 분)과 세자빈 소혜(한소희 분)를 저주하기 위해 쓴 부적이 발각되며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아는 부적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하며 아들 서원(지민혁 분)을 세자 자리에 앉힐 생각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율과 소혜를 암해하려 했던 중죄로 폐서인이 될 위기에 놓인 것.
이 가운데 문안 인사를 온 소혜는 폐서인이 될지도 모른다며 나무 비녀를 선물해 오연아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에 오연아는 화를 터트리는 대신, 분노를 머금은 눈빛을 드러내며 소혜와 날선 기싸움을 펼쳐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오연아는 자신이 폐서인이 되더라도 아들 서원의 폐위만큼은 막겠다며 석고대죄를 감행했다. 초연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의 오연아는 앞서 보여준 독기 가득한 행보와 다른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줘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렇듯 오연아의 분노를 조절하는 완벽한 완급 조절 연기는 중전 박씨 캐릭터의 성격을 십분 살려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눈물까지 흘리며 절박하게 호소하는 모습에서는 절절한 모성애와 야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오연아가 출연하는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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