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핑 논란, 힘들 때도 많았다."
전주 KCC 이지스 이정현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CC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에서 징행중인 2018 세이 무티아라컵 대회에 참가해 조직력 맞추기에 한창이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후 팀에 합류한 이정현도 새 외국인 선수 등 동료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정현은 "5월에 대표팀에 소집되어서 9월에 일정이 끝났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북한 다녀온 뒤에 윌리엄존스컵(대만) 대회를 소화했다. 그 후에 아시안게임(AG),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다. 일정이 빡빡했다. 매일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만 유지하는 정도다. 예전에 (김)주성이형, (양)동근이 형, (조)성민이 형이 대표팀 뛰고 오면 왜 힘들어하고 부상이 많았었는지 이해가 된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시즌 준비하는 것이 진짜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정현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내 플레이를 하려고 욕심을 내기 보다는 두 외국인선수에게 맞춰가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내 기록은 하락하더라도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정현은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는 플라핑 논란에 대해 "일단 논란을 제공한 내 잘못이 크다. 이 부분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상대 선수의 파울을 얻어내는 것은 영리한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모든 팀들이 나에게 거칠고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선수를 붙인다. 거의 움직일 때마다 한대씩 맞는다. 이런 부분이 파울로 불리지 않으니까 어필하는 동작이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다 내 플라핑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여론 때문인지 심판들이 파울을 안 불어 주더라. 이제 나는 그냥 뭘 해도 욕을 먹더라. 솔직히 심리적으로 힘들 때도 많았다. 어디에 내 입장을 얘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정현은 마지막으로 "(양)희종(KGC)이 형과 태술이 형에게 답답함을 토로하고는 했다. 희종이 형은 '대표팀에서 상대 팀 선수를 거칠게 수비하면 적극적으로 수비한다고 팬들이 좋아하는데, 소속팀에 오면 깡패같이 수비한다고 욕을 먹는다'고 하더라. 그 심정이 이해가 갔다. 내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동작이 큰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하려고 한다. 나는 언제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그것도 내가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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