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사율이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KT의 시즌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 KT는 5경기를 더 치르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게 된다. NC 다이노스와의 탈꼴찌 경쟁에 피가 마르고 있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해야한다. 김진욱 감독이 이대형에 대해 언급한 것도 그 측면이다. 이대형은 지난 시즌 도중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고 재활에만 힘을 쏟았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근 퓨처스 경기에서 대주자로 뛰는 등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팬서비스를 위해 정규시즌 마지막 1~2경기에 이대형을 콜업해 팬들과 만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또 1명의 선수가 의미있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테랑 투수 김사율. 김사율은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등판이 없다. 엔트리에는 포함돼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1999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사율. 올해가 정확히 프로 20년째 시즌이다. 20년을 뛰며 통산 497경기를 소화했다. 500경기까지 단 3경기가 남았다.
김사율은 4년 전 정들었던 롯데를 떠나 신생팀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1~2012 시즌 롯데 마무리로 전성기를 달렸고, 생애 첫 FA 기회를 얻어 KT와 계약했다. 지난 4시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배 역할을 해내며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내년이면 39세가 되기에 재계약을 확답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만약,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다고 치면 선수 입장에서는 투수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며 끝내고픈 마음이 클 것이다. 큰 명예다. 만약, 김사율이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면 KBO리그 역대 39번째 선수가 된다. 가장 최근에는 두산 베어스 김승회가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KT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어 막무가내로 김사율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을 잘 챙기는 김진욱 감독이 고심하며 기회를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좋은 그림은 12일 마지막 홈경기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00번째 등판을 하게 하는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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