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손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곡'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손 의원이 헌 골목길을 걸어나오고 있다. 마치 고무 대야를 손에 든 것 같지만 사실은 고무 대야는 손 의원 뒤에 세워져 있었다.
손 의원은 이어진 글에서 '나는 골목을 걸어왔고 고무다라이는 그저 벽에 기대어 있었을 뿐인데 마치 내가 고무다라이를 들고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 '내가 언제 저걸 들고 있었지?' 하며 나도 깜짝 놀라도록 그렇게 보이는 것. 그러나 내가 골목에 있었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썼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의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생각을 전한 것이다. 글의 의도를 보면 자신의 발언이 역풍을 맞자 당시 상황이 언론을 통해 짜깁기되고 왜곡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팩트가 변하진 않는다. 손 의원이 "(선동열 감독이) 2억이나 받고 집에서 TV 보고 있다"거나 "아시안게임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등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전체적인 맥락으로 봐도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정확한 판단없이 한 발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때문에 이번 글에 대한 1200만 야구팬들의 지적에는 손 의원이 또 어떤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손 의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발 과정에서 병역 미필 선수들에 대한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선 감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이날 국정감사를 마친 후 손 의원의 질문과 태도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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