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내 상가 공실이 심각한 가운데 지난해 상업용지 판매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가 지난해 사업용지 분양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1조651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6년 상가용지 분양수익인 9727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판매한 상업용지는 총 53만4000㎡로 공급예정가는 2조5035억원이었으며, 최고가 낙찰 방식을 통해 최종 3조5687억원에 매각됐다. 이로써 감정가 대비 42.5%의 수익을 냈다.
전체 상가 용지 분양수익의 72.6%인 7734억원은 용산·평택고덕·하남미사·화성동탄 등 수도권 지역에서 나왔다.
이날 국감에서 같은 당 김영진 의원은 "신도시 등 공공택지 내 상가 공실은 증가하고 있는데 LH는 신도시 내 상가용지 분양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0.7%로 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소규모 상가는 5.2%로 전기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박 의원은 "인구나 상거래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상업시설을 과다 공급되면서 LH는 큰 수익을 거두지만, 상가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은 공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상업시설 용지의 공급과잉을 개선하고, 공급가 산정 방식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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